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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과일값 ‘반짝장세’
작성자 관리사무소 등록일 2005-09-06 조회 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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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18일)을 2주일가량 앞두고 제수 및 선물용 과일값이 당초 예상했던 농민의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올 추석이 예년보다 일러 ‘반짝’ 장세에 그칠 우려가 높기 때문. 올 추석장을 주도할 〈홍로〉사과값은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배·단감·밤·생대추는 지난해 수준과 엇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값에 거래될 전망이다. 추석 대목 제수 및 선물용 과일값을 전망한다. 


◆사과
〈홍로〉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다소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된 〈홍로〉는 11~13개들이 5㎏ 기준 상품이 3만3,000~3만7,000원에 거래됐다. 14~16개들이는 2만2,000~2만5,000원, 17~19개들이는 1만5,000~1만6,000원에 각각 경락됐다.

하지만 앞으로 사과값은 다소 떨어지는 가운데 품질간 값 차이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식 서울청과㈜ 경매차장은 “추석이 이른 탓도 있지만 잦은 강우로 착색이 지연되면서 경상 지역의 〈홍로〉의 출하시기가 맞물려 홍수 출하 우려가 높다”며 “더욱이 〈후지〉조생인 〈료카〉와 〈양광〉 등의 출하도 예상돼 사과값은 최고 지난해보다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신 ㈜중앙청과 영업본부장은 “경기가 부진한 탓에 추석을 앞두고도 매기가 부진하다”며 “올 추석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짝’ 장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추석 이전까지 대과 위주의 상품을 최대한 출하, 현재의 강보합세를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배
추석 대목의 대명사인 〈신고〉는 현재 백화점 전시용으로 일부 출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시세는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올 〈신고〉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하지만 전남 나주와 충남 조치원지역의 경우 꽃 피는 시기에 냉해와 흑성병 피해를 입어 추석 대목용으로 쓸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부권지역은 추석이 일러 출하 물량이 적다. 이 때문에 산지에서는 하품배는 700~800원, 상품은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 〈신고〉값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가운데 품질 간 값 차이는 크게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락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올해 추석이 이른 탓에 백화점 납품 단가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털어놨다.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은 “대목장은 7~8일 시작돼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완숙시켜 당도를 높이고 굵은 과 위주로 엄격히 선별 출하해 소비자의 입맛을 돋워야 한다”고 밝혔다. 


◆단감
단감은 개화기의 수정 불량 등으로 추석 대목을 겨냥한 전체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7단위(71~80개) 중심의 대과 물량은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10~20% 오를 것이란 게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소재용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10일께부터 〈서촌조생〉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출하돼 추석 3일 전에 물량이 몰릴 것”이라며 “15㎏들이 특품이 8만~10만원대 거래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임문 경남 진주단감과수농협 판매과장도 “올해 단감 크기가 대체로 작은 편이기 때문에 대과값은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희 ㈜중앙청과 경매사는 “대과 중심으로 선별 출하해 수취값 향상에 신경써달라”고 농민에 당부했다.


◆밤·대추
올해 밤 작황은 양호하지만 추석이 일러 알이 굵고 제대로 익은 대과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밤 주산지인 충남 공주지역의 농협 관계자는 “올 밤 작황은 평년작 수준이지만 기상여건이 좋아 착과율이 높아진 반면 소과 생산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품은 지난해와 엇비슷하지만 하품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락시장 중도매인 김만섭씨는 “40㎏들이 상품이 지난해 수준인 14만원은 족히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추는 풍작이지만 추석 출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착과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아직 착색 정도가 20~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중도매인 강남식씨는 “대추값은 12일이나 돼야 형성될 것”이라며 “추석 대목 때 나올 물량이 적어 특품 1㎏당 5,000~5,500원, 상품은 4,000~4,500원 선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5.9.5일자/ 농민신문/ 김태억·노현숙·김봉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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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기상정보 (9월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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